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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서울 근교 실내 가볼만한 곳 광명 동굴, 데이트 코스 | 주차, 할인 정보

에또몽e 2023. 10.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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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날이 쌀쌀해졌다. 더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려고 하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기도 하고, 마침 이사 갈 집에 마련할 가구를 보려고 했다가 이케아 옆에 광명 동굴이 바로 위치하고 있다길래 급 동굴을 가게 되었다. 여름에 가면 훨씬 시원하고 좋다고는 하는데, 아직 춥지는 않으니 가보자!

 

  • 주소 :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가학동 27번지)

 

 

주차정보

네비를 찍고 진입하면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주차장 입구에 다다르게 되는데, 아래 표지판과 같이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으로 나뉘게 된다.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차료를 선불로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다. 다자녀(2자녀 이상)인 경우 다둥이 카드를 보여주면 주차료는 무료이다. 

주차료 안내
주차료 안내

 

광명 동굴 주차장 입구
광명 동굴 주차장 입구

 

그리고 제3주차장도 있긴 한데 거리가 꽤나 멀어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동굴로 올 수 있다고 한다.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고 하니 걸어서는 꽤나 먼 거리가 될 것 같다. 그러나.. 9월부터 코끼리 열차가 운영 중단된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여름에 더군다나 더워서 동굴 이용자가 많은데 여름에 이용하게 되면 주차장 자리싸움 때문에 오전 일찍 오픈런을 해야 할 것 같다. 한 여름이 아니거나 어린아이와 동반하는 게 아니라면 제3주차장에 여유 있게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도 좋긴 할 것 같다.

우리는 유모차가 2대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제1주차장이나 제2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 제1주차장이다. 일요일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군데군데 몇 자리씩 남아있었고,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처음 도착해서 마실거리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인데 입장이 무료이고, 아이들과 함께 잠깐 동굴에 입장하기 전에 들르기 좋은 곳이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내부는 아래 사진처럼 재활용품을 활용해서 예술품을 전시하거나 놀이터로 이용하게끔 만들어놓았다. 미끄럼틀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미니 사이즈 놀이터가 있어서 잠깐 놀다 동굴로 향했다. 

 

업사이클 놀이터
업사이클 놀이터

 

그리고 드디어 광명 동굴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가 산 중턱즈음에 있어서 계단을 이용하거나 아래처럼 데크길을 이용하면 된다. 동굴입장 전에 약간의 들숨날숨이 차오를 만큼의 운동이 되는 효과.. 아직 둘째가 20개월이라 자기주장이 강해서 도저히 계단을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유모차에 태워 올라갔다.  

 

광명 동굴로 가는 길
광명 동굴 입구로 가는 길

 

천천히 나무들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다 보면 금세 매표소에 도착한다. 매표소 좌측에는 인공 폭포와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이 많았다. 공연도 하는 장소인 것 같았다. 광명 동굴 옆에는 VR 체험관도 있었다. 큰 아이들이 함께하면 좋아할 것 같은 장소이다.

 

 

한 여름에는 시원해서 동굴 앞자리가 치열할 것만 같다. 그리고 테이블 옆에 난간에는 남산타워에서 보던 소원성취 자물쇠? 같은 금박이 종이에 소원을 써서 매달아 두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황금패 달기 체험이라고 한다. 한 장당 5,000원씩 했는데 우리는 구경만 했다. 

 

할인정보

매표소 입장권도 놀이의 발견이라는 앱이나 네이버 예매를 미리 하면 20% 정도 할인을 받고 갈 수 있었을 텐데, 둘 다 예매 당일 사용이 불가해서 난 일반 입장료로 입장했다. 36개월 미만이면 입장료는 무료이다. 아기 할인을 받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나 등본을 꼭 소지해야 한다. 휴대폰에 미리 PDF로 저장해서 가져가면 편하다. 그리고 광명시민이면 대부분 50% 할인이 적용되고, 3자녀 이상의 다자녀인 경우 구성원까지 모두 무료이다. 요즘 1자녀도 힘든 세상.. 2자녀까지도 무료로 적용해 주길..ㅠㅜ

 

동굴 입장료
입장료 할인정보

 

입장료 할인 예매

 

지금은 한여름이 아니라서 많이 추울 줄 알고 아이들 옷도 껴입히고 나도 많이 껴입고 갔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다. 동굴 입구에서 유모차를 두고 입장해야 해서 아이들 따라다니느라 오히려 땀이 났다. 동굴 내부가 계단이 많고 어린 아기들은 걷기가 위험한 곳이 있으니, 이제 막 걸음마에 재미들린 친구들은 아기띠를 하고 이동하는게 나을 것 같다. 

 

 

실내 온도는 연평균 12도, 습도는 장소에 따라 60~99%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급격한 온도와 습도에 예민하신 분들은 입장 시 주의해야 한다. 저 동굴을 지나면 바로 웜홀광장과 빛의 공간이라는 장소가 나오는데, 동굴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핫스팟이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와서 실제 동굴보다 사람들이 더 몰려있다.

 

웜홀광장

 

웜홀광장은 4개의 동공이 만나는 곳인데 시작 지점에 이렇게 꾸며놓은 것은 이곳을 기점으로 과거 여행을 떠나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통로로 꾸며졌다고 한다. 100년이라는 시공간을 넘어선 감동의 연결고리가 되는 시작점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광명 동굴이 일제 강점기 때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주는 곳이기도 하니 미리 알고 가면 동굴이 더 재미있어 지니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테마별 설명을 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웜홀광장을 지나면 바로 빛의 공간이라는 곳이 나온다.

 

빛의 공간

 

 

이곳 역시 빛을 주제로 한 아트프로젝트 공간이다. LED 조명을 활용하여 빛의 생명체(?)를 전시해놨다고 한다. 그리고 안내도를 따라가다 보면 동굴 예술의 전당이라는 장소가 나온다. 350석 규모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동굴 내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하고 빛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쇼라는 것을 한다. 시간마다 가이드 분이 쇼를 시작하기 전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고, 어두워지면서 동굴 내벽에 가상현실을 이용한 쇼를 보여준다. 

 

동굴 예술의 전당동굴 예술의 전당
동굴 예술의 전당

 

그리고 예술의 전당을 지나오면 동굴 속 아쿠아월드가 나온다. 동굴 속에 수족관은 상상도 못 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1급 암반수를 이용해서 토종 물고기와 금룡이라 불리는 황금물고기를 관리하고 있는 곳이었다.

 

동굴속 아쿠아월드

 

아쿠아월드 출구에 황금폭포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도 사진을 많이 찍었다. 수족관과 폭포가 있어서 이즈음에서 습도가 굉장했다. 폭포 바로 옆에는 동굴지하세계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경사가 너무 가파르게 있어서 성인이 내려가기에도 무서웠다.  

 

황금폭포

 

아이들을 안고 내려가거나 한 발 한 발 아주 천천히 내려갔는데 아기띠를 하고 내려가도 발아래가 아기몸으로 잘 보이지 않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광부들이 광석을 채굴하여 실어 나르던 길이라고 한다. 지하로 다 내려가면 거대한 용과 갑자기 골룸이 나오는데.. 무슨 조합인지 모르겠으나 국제판타지콘셉트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라고 한다. 이걸 보고 나면 바로 원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데 허벅지 운동효과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올라가는 경사도 32도로 생각보다 가팔랐다. 

 

갑자기 골룸(?)

 

한 여름에 한번쯤은 체험해보기는 좋은 장소인것 같지만, 아이들이 어리면 조금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 다음 기회에는 아이들이 더 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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