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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작은 나의 별
15개월, 38개월 아기랑 용인 에버랜드 방문 후기 본문
5월달에 첫째, 둘째와 에버랜드 방문기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처음 5월4일에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유아 놀이기구를 2개만 타고온 대참사를 맛보고 온 후 2주 뒤에 다시 한번 도전했다.
역시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공원 나들이는 정보를 얻고 가야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하는 에버랜드 나들이였다.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법인회원으로 5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총 20매에 대한 에버랜드 티켓을 1-2만원선으로 구매하여 방문할 수 있다고 하여 가입 후 다녀왔다.
5월 4일 대참사를 맞게 된 이유는 주말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느즈막이 갔고,
줄서기 예약이라는 기능도 몰랐었고, 지도앱 한번 켜보지 않고 에버랜드에 어떤 위치에 어떤 놀이기구가 있는지도 몰랐어서
그냥 유모차 두 개를 끌고 걸어서만 다니다보니 나중에 체력에 한계가 와서 지쳐서 대강 마무리하고 집에 와버렸다.
첫째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주게 하기 위해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매주 롯데월드에도 놀러가지만,
에버랜드와의 차이점은 키가 좀 작은 첫째(겨우 95cm)와 이제 막 15개월이었던 둘째가 함께 즐기고 탑승 허용이 가능한 놀이기구가
롯데월드보다 에버랜드에 훨씬 많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야외공간이라 더 좋았다는 것이다.
집이 에버랜드와 좀더 가까웠다면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을 구매했을 것 같다.
그렇게 5월 24일 수요일 평일에 어린이집을 하루 빠지고 제대로 준비를 했다.
도시락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싸놓고,
에버랜드 앱을 받아서 첫째와 둘째가 키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유아용 놀이기구 리스트를 뽑아서 카카오맵에 즐겨찾기로 정리해놓았다.
종이맵을 들고 다니기엔 현재 내 위치를 찾기도 힘들고, 현재 위치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헷갈릴때가 있어서..
길치인 나에겐 그냥 앱을 이용해서 현재 내 위치를 보고 길찾기로 찾아가는게 확실했다.
애 둘을 데리고 가는거라 유아차를 두 개를 가지고 가야해서 에버랜드에 유료 주차장을 할인받아 이용하기로 했다.
요즘 카카오T앱에 주차패스를 이용하면 주자할인도 받을 수 있고 주차정산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하다.
에버랜드 유료 주차창은 입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경우라면 만원을 내고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낫다.
오전 10시 오픈인데 간혹 입장을 빨리 시켜주는 날이 있다고 해서 9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 이미 줄이 어느 정도 있었다.
우리도 부랴부랴 유아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줄을 섰다. 이 날은 정말 칼같이 정각 10시에 입장했다..
입장 바코드를 찍자마자 스마트 줄서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입장을 준비하는 동안 한손으로는
에버랜드 앱을 켜고 스마트 줄서기에 터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로 성인이라면 스마트 줄서기를 T익스프레스로 많이 하는것 같다.
우리는 아이들과 동물들 구경이 첫번째 목표였기 때문에 사파리나 로스트밸리를 보고 난 뒤
아마존 익스프레스로 달려가서 현장 줄서기를 해볼 계획이었다!
사파리냐 로스트밸리냐 고민을 엄청나게 했다.
사파리는 육식동물 위주로, 로스트밸리는 초식동물이다.
이 스마트 줄서기 기능은 사파리와 로스트밸리를 중복으로 신청할 수가 없다.
첫째나 둘째가 사자나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면 혹시나 무서워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로스트밸리를 먼저 스마트줄서기를 누르고 나니 대기시간이 조금 남아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젊은 친구들은 입장을 하자마자 어트랙션 구간쪽으로 전속력을 다해 뛰어간다. 치이지 않게 조심히 피해다녀야 한다.)
근데 한 10분뒤에 사파리가 먼저 스마트 줄서기가 종료되어 버리고... 로스트밸리는 한참동안 대기가능 상태가 지속되었다.
생각보다 육식동물원이 인기가 더 많나보다.
이럴줄 알았다면, 사파리 스마트 줄서기를 먼저하고 난뒤에 나오자마자
로스트밸리를 스마트 줄서기를 했어도 될뻔 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까지도 로스트밸리 줄을 널널했다.. 아쉽..
요런식으로 실시간 대기시간을 볼 수도 있다.
스마트 줄서기 예약이 끝나면 오후 2시부터 현장 줄서기를 해야하는데 보통 한 시간 전부터 성인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상당시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줄을 서있기엔.. 인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고된 시간이다..
사파리를 포기하고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현장 줄서기로 계획했던 나의 꿈도 산산조각이었다.
수요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전 10시 30분밖에 되지 않았는데 대기시간이 이미 다 100분이 넘어갔었다.
아마도 5월달이 행사가 많고 단체손님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이 날도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꽤 많이 왔었다.
나름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초식동물원이라도 가는게 어디냐하고 나름 셀프 위로를 했다.
둘째의 애착인형이 기린인데, 하필 로스트밸리에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이 있었다.
직접 주는건 아니었지만 이렇게나 가까이서 보니 정말 신기했다.
둘째도 계속 포인팅해주면 좋아하는것 같았다.
로스트밸리에서 동물 관람 후 천천히 어트랙션 탈 것을 최대한 짧은 동선으로 찾아다니며 다녔다.
오전 시간대는 줄을 안스고 바로 탈 수 있는 유아용 놀이기구가 많았다.
다들 점심시간 쯔음이나 오는것 같았다.
상단 좌측에 있던 놀이기구는 로보트카라는 놀이기구인데, 줄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탔다.
대부분 줄을 10분 내외로 기다려서 바로 탔다.
놀이기구 외에도 사육사가 함께하는 바다표범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장 외에도 아이와 함께 걸어다니면서 펭귄이나 호랑이 사자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아래 지도에 휴먼스카이 하단지점에서부터 앵무새, 사자, 호랑이, 펭귄,카피바라, 왈라비, 나무늘보, 사막여우 등
날이 좋으면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놀이기구를 신나게 타고 좀 쉴겸 플랜토이파 영역으로 가서 장미원이나 포시즌스 가든으로 가서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해주었다.
아무래도 어트랙션 영역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잃어버리고 치일 염려가 있어서 유아차를 계속 태워서 다니다보니
좀 답답해하는것 같았다.
분수 나오는 곳도 여러군데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꽃도 너무 예쁘게 가꿔놓아서 어떻게 사진찍어도 예쁘게 잘 나오는것 같다.
다음 방문기때는 꼭 사파리와 로스트밸리,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한꺼번에 다 볼 수 있게 준비해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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