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청력 검사 결과 왼쪽 귀 재검 (Refer)

#청력재검
 
첫째때 얘기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지금은 39개월이나 되었지만..
2020년 3월 17일에 태어난 첫째다. 평촌에서 자연분만으로 첫째를 낳았다. 머리둘레가 평균치보다 조금 큰 아이였어서 분만 시에 좀 힘들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그래도 이 정도면 순산이었다고 하지만 낳은 후 나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회음부 절개와 치질로 인한..ㅠㅠ 그것만 아니면 낳는 과정은 사실상 무서웠던게 컸지 무통을 잘 받은 편이었어서 막 엄청나게 고통스럽지는 않았던거 같다. 아니면 시간이 너무 지나서 내가 잊어버린거일 수도..
 
요즘에는 출산을 할 경우 신생아 실에서 기본적으로 청력 검사를 해준다. 보통 출산 후 신생아 실에서 진행하는 것 같은데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 결과지가 조금씩은 다른 것 같다. 청력 검사 결과는 PASS(통과) 또는 REFER(재검)로 표시 된다. 
 
첫째를 낳자마자 회복실에서 열심히 미역국을 바닥내고 먹으며 회복을 하다보니 금방 3박4일이 되었고, 조리원으로 가는 시간이 되었다. 병원 연계 조리원이라 바로 아래층으로 가면 되긴 하였는데.. 조리원으로 이동하기 전 여러가지 전달사항을 산모와 보호자에게 전달해준다. 약간의 황달이 있었지만, 모유수유를 잠깐 중단하고 분유를 먹이니 응가 양이 많아지면서 신진대사가 조금 원활해져 황달 수치는 금방 떨어졌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으니.. 청력검사 결과였다.
 
오른쪽 귀는 PASS (정상) 이긴 하나, 왼쪽 귀만 REFER (리퍼) 가 나왔다고 한다. 리퍼가 나온 경우 병원 자체적으로도 한번 더 검사를 실시해준다고도 하는데, 조리원이 병원 연계가 되어있다보니 조리원에 입실해서 다시 해준다고 했다. 아직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되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체내에 노폐물(양수 등)이 남아 있을 경우 임피던스(저항)가 높아지면서 REFER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게 조리원에 입실해서 재검을 해봤지만 역시나 왼쪽 귀만 또 리퍼가 나왔었다..
 

 
2주 후 퇴실 때 병원에서 추후 대학병원 검사를 받아보라는 의뢰서를 받아두고 퇴실을 해야했다. 당장은 너무 어려서 바로 대학병원은 갈 생각이 없었다. 대학병원에 가도 100일이 안된 아기는 정밀검사를 수행 할 수가 없다고 하여 아직은 기다려주기로 했다.  
 
 

26개월차 아기 신생아 청력 검사 리퍼 (Refer) 에 따른 정밀 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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