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솔직후기 | 주차장 정보

이번에 잠실 한강공원에 새로 생긴 자연형 물놀이장에 아이들과 다녀왔다. 날도 더워져서 매일 수영장을 갈 수 없으니 도심에 있는 물놀이장겸 모래놀이장도 있다길래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바로 다녀왔다. 기존의 노후화된 수영장을 사계절 이용가능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조성한 곳으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소재를 활용하여 전체 면적(28,000㎡)의 50% 공간에 나무 18종, 초화류 식재를 활용하여 조성해두었다고 한다.

 

잠실 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썸네일

 

위치

 

서울 송파구 한가람로 65 한강사업본부 잠실안내센터

 

 

 

주차장

 

자연형 물놀이장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잠실 제2주차장인데, 이른 시간부터 만차이니 그나마 가까운 근처 주차장을 소개하자면 물놀이장 양쪽으로 위치한 제1주차장과 제3주차장이 된다.

 

자연형 물놀이장 근처 주차장

 

내가 방문한 6월 초 주말 10시30분쯤 도착했을때는 이미 제2주차장이 만차였다. 주차장 자리가 협소하여 몇 개 되지 않기에 무조건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싶다면 9시 이전엔 도착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자리가 있고 그나마 가까운 곳이 제3주차장이었다. 제3주차장에는 대형버스들이 주차가 많이 되어 있고, 그늘진 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물놀이장과 가까워서 제1주차장보다는 제3주차장이 걸어가기에 무난해보였다. 제3주차장에서 물놀이장까지는 약 400m 정도 앞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5분정도면 금방 도착한다.

 

모래놀이터

 

자연형 물놀이장에 있는 모래사장

 

 

걸어가다보면 물놀이장에 다다르기 전 모래사장도 있는데, 걸어가면서도 요즘 자외선이 너무 쎄서 오래는 못놀겠다는 생각으로 이왕 온김에 잠깐 발만 적시고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모래사장을 보니 너무하다 싶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그늘도 없는데.. 그늘 천막정도는 설치해주지...라는 생각뿐... 자외선으로 모래가 너무 뜨거워져서 앉아서 놀 수도 없고, 너무 덥다보니 부모님들이 저마다 다들 큰 골프우산이나 장우산들을 1-2개씩 들고와서 모래사장에 쳐놓고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나마도 땀을 흘리며...

 

물눌이장 : 조이풀(Joy Pool)

 

자연형 물놀이장 모습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자연형 물놀이장!! 정말 멀리서부터 저많은 사람들은 뭐지? 싶었는데.. 여기가 바로 그 자연형 물놀이장이었다. 내가 너무 늦게온 탓이 그나마 앙상한 나뭇가지로부터 그늘이 생기는 자리는 한자리도 잡을 수 없었고... 물놀이가 가능이나 할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수영장·물놀이장

 

 

운영기간 및 요금

 

자연형 물놀이장에는 놀 수 있는 스팟이 여러군데 있는데 현재는 임시개장한 상태라 조이풀과 모래사장만 무료로 오픈된 상태이다. 정식 오픈을 하게되면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 운영기간 : 2024.06.20(목) ~ 2024.08.18(일)
• 개장시간 : 09:00 ~ 20:00 
• 점심시간 : 12:00 ~ 12:40 에는 입수 불가
• 휴식시간 : 매시 15분간 휴식시간이고, 휴식시간에는 입수 불가

(수영장 있는 한강공원도 있어서  수영장 요금이 나와있지만, 잠실 한강공원은 물놀이장만 있으니 물놀이장 요금만 참고하면 된다.)

물놀이장 요금 정보 - 서울시 한강공원 홈페이지

 

서울특별시 다둥이 카드나 가족관계증명서로 증빙 시 5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지역 다둥이 카드는 안된다고 하니 반드시 서울특별시 다둥이 카드임을 확인하고 가져가는게 짐 하나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연형 계류 - 서울시 한강공원 홈페이지

 

놀이시설 정보

 

• 원더풀(Wonder Pool) : 인피티니월(Infinity Wall) (최대 수심 1m)
• 조이풀(Joy Pool) : 지형의 변화를 살려 가운데로 갈수록 깊어짐(최대 수심 60cm)
• 유아풀 : 아이들을 위한 얕은 수심
• 자연형 계류 : 족욕(4~10월 화~일, 12시~18시)
• 모래놀이터 ,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 물빛길 : 밤에도 아름다운 조명 사이로 산책 가능

 

조이풀과 자연형 계류의 일부모습

 

물은 정말 시원하고 좋았는데, 이용객이 많다보니 물이 아주 깨끗한 상태는 아니였다. 각종 물놀이 장난감을 가져오기도 하고 영유아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다보니 그런듯하다. 엄청 더웠는데 막상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거닐다 보니 조금은 시원함이 가시긴 했다. 그리고 물놀이장 바로 옆에 탈의실도 있긴 했는데, 아직은 정식 오픈한 상태가 아니어서 물을 다 잠궈두었다. 탈의실도 남자용, 여자용, 가족용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 분류해놓은 점은 좋았다.

 

탈의실

 

얼마나 더운지 더이상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을 수 없어 저렇게 탈의실 앞자리를 그늘막 삼아 돗자리편 가족도 많았다. 그정도로 덥고 그늘막 하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저마다 골프우산과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파라솔이나 작은 그늘막 설치도 하지만... 한강공원 관리센터에서 수차례 방송으로 파라솔과 그늘막 설치가 금지 되어있으니 걷어달라고 나오고 있었다.  잠실 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은 그늘막 텐트 금지구역이다.

 

다른 물놀이 시설

 

이렇게 더운데 그늘막 하나 설치없이 앙상한 나무로만 조성해두다 보니 한 여름에는 정말 갈곳이 못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선한 봄이나 가을정도면 갈만할 것 같다. 현재는 무료이기도 하지만, 정식 오픈해도 만6세부터는 12세까지 입장료가 1,000원밖에 안하니 정말 저렴하게 물놀이하기는 제격이지만, 주변에 편의점도 제3주차장 옆에 있어서 약 300m를 걸어가야하고, 화장실 역시 편의점 근처에 있어서 자외선이 강한 날 놀이하기가 쉽지 않은 곳인 듯 하다.. 날이 선선해지면 다시 방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