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키즈 990 GS 그레이 24.5cm GC990GL6

나는 발이 짝짝이에 칼발이라 유행하는 일반 운동화를 240cm 사이즈에 이쁘게 신으면 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꼭 왼쪽 새끼 발가락이 눌리거나 오래 걸으면 평발이라 발바닥이 아프고..
그래서 운동화를 고르는게 꽤 까다롭고 새로운 신발 도전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뉴발란스 993 모델을 거진 10년을 신었던 것 같다. 뉴발란스 공홈에서 해외직구로 발볼을 와이드하게 별도로 주문했었다.
얼마나 편한지 다른 나이키 제품 운동화도 여러개 있지만 자꾸 손이 가는건 993 이었다.
근데 이제 10년을 신다보니 뒤꿈치가 많이 낡아서 이 친구가 스펀지를 점점 뱉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는 보내 줄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또 똑같은 993을 구매하려고 하니 이제 국내에는 구하기가 힘들고 검색해서 있다고 해도 웃돈을 주고 사야 할 정도로 너무 비싸졌다. 뉴발란스의 시그니쳐 컬러인 회색이기도 하고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라서 더더욱 프리미엄이 붙은 것 같다.
고민을 하다가 Foot Locker 매장에 들어가서 나이키 6000 과 보메로, 뉴발란스 등 여러가지 운동화를 신어보았다.
내가 오래도록 신었던 게 뉴발란스꺼라 그런지 자꾸 뉴발에만 눈이 갔다.
그러다 990 이라는 신발을 신어봤는데 디자인이 993이랑 약간 비슷하긴 했는데 신어보니 편했다.
내가 원하던 시그니쳐 컬러 회색이 있기도 했고, 둥글둥글해서 약간 귀여웠는데 물어보니 GS라고 키즈 운동화라고 했다.
어쩐지 가격이 일반 990 여성용과 비교했을 때 많이 싸다 싶었다.
 

뉴발란스 990 GS

 
코엑스점에서 신어보았는데 내가 원하던 회색 컬러는 240, 250 밖에 없다고 했다ㅠ
내 발에 맞는건 딱 245 사이즈였는데..
어쩔 수 없이 배송을 요청드렸더니 원래는 타매장에 있는걸 조회 및 요청으로 배송이 되는데 해당 제품은 배송이 안되는 제품이라고 한다.
이게 신발마다 배송 가능여부가 다르다고 한다. 그럼 245 사이즈가 있는 타매장으로 내가 직접가서 구매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나마 가까운 매장이 건대입구역에 있는 커먼그라운드점이라고 해서 결국 지하철을 타고 건대입구까지 갔다!
마음 먹었을때가 아니면 못살 것 같기도 했고, 육아를 하다보면 쇼핑을 하러 나올 시간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뉴발란스 990 키즈

 
나의 수치스러운 스펀지 나오는 993 뉴발을 커먼그라운드 쓰레기통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바로 990으로 갈아신고 나왔다.
키즈이긴 한데 250 사이즈까지도 넉넉히 있고, 여성용과 모양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발볼도 되게 넉넉하게 잘 나와서 장시간을 걸어도 불편함 없이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넘나 귀여운 것. 
가격은 149,000원에 구매했다. 앱 다운 할인이나 추가적인 할인은 없다고 하셨다ㅠ
그래도 여성용에 비해선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잘 산 것 같다.
 

 
앞으로 나의 발이 되어줄 뉴발란스 990!
넘나리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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